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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여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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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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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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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태안은 각자의 입맛에 맞춰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자녀와 함께 농어촌 체험을 하며 휴식을 즐길 수도 있고, 드넓은 백사장에서 조개를 잡으며 초여름의 여유를 즐겨도 좋다. 해변을 따라 솔숲이 전하는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걷기 여행을 하기에도 충분하다.

솔숲에서 파도 소리 들어봤니?


삼봉해변은 태안의 남쪽 지역을 돌아볼 수 있는 멋진 곳이다. 바닷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솔 향을 맡을 수 있기 때문에 휴식 같은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태안해안국립공원 사구 복원사업으로 되찾게 된 기지포해변사구

삼봉해변은 태안 해변길 중 백미에 속하는 노을길 구간에 속한다. 이곳은 안면도 백사장항을 출발해서 삼봉-기지포-두여-밧개-방포-꽃지해변으로 이어지는 해변길로 거리는 12km, 도보로 넉넉하게 4시간쯤 걸린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 전 구간을 걷기엔 아무래도 무리가 따를 듯해 그중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삼봉해변과 기지포해변 구간을 추천해본다.

기지포해변은 신두리처럼 모래언덕으로 형성된 해안사구다. 개발에 밀려 사라졌던 사구는 2002년 태안해안국립공원 사구 복원사업에 따라 옛 모습을 되찾고 있다. 해변에는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녀도 좋을 만큼 데크 시설을 잘 마련해놓았다. 여행 약자를 배려한 세심함에 고마울 따름이다. 중간중간 해변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진입로를 개방해놓았다. 밀물과 썰물이 반복적으로 오가는 동안 고운 모래가 아름다운 물결을 만든다. 해변 모래사장에는 딱딱한 모래가 층을 이루고 있어 걷기에 불편함이 없다.


삼봉해변 사색의 숲길은 이른 아침에 찾아야 호젓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꽃게장과 게국지는 먹어줘야지

지역마다 특색 음식이 있게 마련이다. 태안의 대표 음식은 역시 꽃게를 이용한 음식이다. 제철을 만난 꽃게로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담근다. 간장게장은 짜지 않으면서 뒷맛이 고소하다. 육질이 미끈한 것이 정말 '게눈 감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하다. 고소한 맛과 감칠맛이 '밥 전문 털이범'이 틀림없다. 게국지에는 어른 손등만 한 게와 굴, 새우, 수제비 등이 들어 있다. 묵은지를 사용할 경우 깊은 맛이 나고, 막 담근 배추김치를 사용할 경우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강하다. 게국지를 맛있게 먹으려면 우선 국물 맛이 충분히 우러나올 수 있도록 오랜 시간 끓인다. 그리고 게, 새우 등을 먼저 먹고 진해진 국물에 밥을 비벼 그 위에 파김치를 올려 먹으면 절묘한 맛이 그만이다. 게국지는 푸짐한 양 때문에 최소한 3인 이상일 때 주문하는 게 좋다. 딴뚝통나무식당(041-673-3340)이 유명하다. 게장백반은 2만원, 게국지는 작은 것이 4만원이다.


기지포해변은 여행 약자를 배려한 데크가 잘 조성돼 있다.


아이와 함께 공룡의 보물고 쥬라기박물관으로 고고싱


안면도 쥬라기박물관(041-674-5660, www.anmyondojurassic.com)은 언덕 위에 우뚝 솟아 있어 눈에 잘 띈다. 한창 호기심 많을 사내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곳이다. 박물관 건립을 위해 20여 년 동안 해외 각지를 다니며 공룡 화석을 수집한 설립자의 수고스러움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그 결과 상당수의 진품 공룡 골격과 알, 두개골 등 각종 화석을 보유한 것이 이곳만의 자랑이다. 1층에는 백악기 시대의 공룡, 2층에는 중생대와 신생대 시대의 공룡, 3층에는 현생 동물 박제가 전시돼 있다. U미디어실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공룡 영상을 볼 수 있다. 엄마, 아빠보다 더 해박한 공룡 지식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부모들의 입이 떡 벌어지고 만다. 야외에는 폭포와 어우러진 정원이 조성돼 있고, 정문에는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도록 스낵바가 마련돼 있다. 입장 요금은 어른 1만원, 어린이 8천원이다.


만리포해수욕장은 조개를 잡으며 자연 체험 학습을 하기에 적합하다.

어린 왕자와 함께 동화 속에서 하룻밤


1박 2일의 여행. 그 하룻밤을 보내기 좋은 곳이 팜카밀레(041-675-3636, www.kamille.co.kr)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농원이다. 예쁘고 향기로운 허브를 마음껏 관람하는 것은 물론이고 허브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과 숙박도 가능하다. 캐모마일가든, 로즈가든 등 7개의 테마 가든이 자아내는 그윽한 허브 향은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준다. 농장에서 바로 채취해 만든 레몬 버베나차는 자연과 동화되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허브를 사용한 향긋한 수제 빵은 여느 빵과 비교를 불허한다. 허브가 첨가된 이채로운 요리도 건강 밥상으로 인기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중 어른은 족욕을, 아이들은 허브 비누 만들기, 압화 만들기 등을 좋아한다. 투숙객을 위해 준비된 비누, 샴푸 등의 제품에는 모두 허브가 들어있다. 이곳에서 하룻밤 묵게 된다면 밤엔 별을 보고, 아침엔 은은한 허브 향에 취할 듯하다.


안면도 해변을 장식한 솔숲. 하늘 높이 솟은 소나무가 경이롭기까지 하다.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정받은 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041-672-9982, www.taekids.com)은 1979년에 귀화한 파란 눈의 한국인 민병갈(칼 페리스 밀러)이 설립한 국내 최초 민간 설립 수목원으로 지난 2009년부터 부분적으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멸종 위기의 식물을 포함해 총 1만4천5백여 종의 수목이 자라고 있는데,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을 받았다. 수목원에서 바라보는 낭새섬은 소나무가 많아 솔섬이라 부른다. 한가하게 벤치에 앉아 솔섬을 바라볼 여유가 있다면 수목원을 제대로 즐기는 것이다.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도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유료로 진행되며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입장 요금은 어른 8천원, 청소년 5천원, 어린이 4천원이다.

수온이 따뜻해 6월에도 수영을 하는 곳


동화 속 나라에서의 하룻밤이 부럽지 않은 팜카밀레 허브농원의 펜션. 팜카밀레에서는 허브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똑딱선 기적 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으로 시작하는 '만리포 사랑'은 한때 국민 가요라 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노래 가사처럼 만리포해수욕장은 충분한 사랑을 받을 만큼 아름다운 해변으로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여러 비경 중에서 제1경에 이름을 올렸다. 모래사장이 1km 정도 펼쳐져 모래 장난이나 조개잡이 체험을 하기에 좋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으며 수온이 높아 아이들이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고운 모래 속에서 뽀글뽀글 거품을 내뱉으며 몸을 숨기는 조개를 잡는 맛,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자. 그 재미에 아이들은 집에 갈 생각도 하지 않는다.

아빠가 좋아하는 맛, 박속밀국낙지



1 공룡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아이들을 위한 안면도쥬라기박물관. 2 꽃 대궐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천리포수목원. 3 게딱지에 비벼 먹는 밥맛은 눈 뜨고 밥도둑 맞은 기분이다. 4 몽산포해변에서 잡은 조개를 넣어 끓인 라면 맛은 단연 최고다. 5 박속밀국낙지는 낙지가 제철인 6월부터 8월이 제 맛이다.


이름부터 생소하다. 박속에 낙지가 들어 있다는 말일까? 그 맛이 궁금해 점심 메뉴로 선택했다. 산지에서 공수한 신선한 낙지와 시원한 맛을 내는 박이 만나 찰떡궁합을 이룬 음식이 박속밀국낙지다. 속을 긁어낸 박을 넣은 국물을 상에 내놓는다. 일단 국물의 개운함이 일품이다. 박은 나른할 때 먹으면 몸을 가볍게 하고 해장에 좋단다. 그래서 유독 중년 남자 손님이 많다. 팔팔 끓는 국물에 큼직한 낙지가 꿈틀거리며 다이빙을 한다. 낙지가 살짝 익었을 때 초고추장이나 간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낙지 대가리는 오래 익혀 먹어야 먹물이 응고되면서 고소한 맛이 난다. 제대로 우러난 국물에 수제비나 칼국수를 넣어 끓여 먹는다. 낙지는 6월부터 8월까지 많이 잡힌다. 박속밀국낙지는 원풍식당(041-672-5057)이 유명하다. 1인분에 1만5천원인데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오토캠핑이 대세다!


태안 오토캠핑장 Best 3


오토캠핑이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전국 곳곳에 캠핑장이 들어서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태안은 송림과 바다가 어우러져 캠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갯벌 체험을 할 수도 있고, 인근 포구에서 회와 함께 알싸한 소주도 맛볼 수 있다. 화장실, 취사장, 전기, 수도 등 편의시설이 좋아 야외 취침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태안 베스트 캠핑장 3곳을 소개한다.

학암포오토캠핑장


국립공원 오토캠핑장을 주차료만 내고 사계절 이용할 수 있어 인기다. 최근에 개장해서 시설이 좋은 편이다. 그늘이 부족하기 때문에 타프를 준비하면 좋다.
주소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옥파로 1152-37
문의 041-674-3224, www.knps.or.kr
주변 여행지 학암포해수욕장, 구례포해변, 태안해변길


몽산포오토캠핑장

사계절 캠핑이 가능하다. 전기, 취사장,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단 7, 8월에는 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 캠핑카와 캠핑캐러밴 이용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 산 353-58
문의 011-349-5959, 011-409-9600,
www.몽산포오토캠핑장.com
주변 여행지 몽산포해수욕장, 팜카밀레 허브농원,
안면도쥬라기박물관

③ 청포아일랜드


해변을 마주하고 송림 사이에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어 운치 있다. 캠핑 장비가 없는 이용객을 위해 텐트는 물론 화로, 릴선 등 장비 일체를 대여한다.
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양잠리 1230-56
문의 010-2108-2129, www.cpisland.kr
주변 여행지 청포대해수욕장, 몽산포해수욕장,
팜카밀레 허브농원, 안면도쥬라기박물관

여행 정보

▲찾아가는 방법

●자가용 서울에서 2시간 30분 내외 소요
●버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안면도행 버스가
오전 6시 40분부터 저녁 8시까지 약 40분 간격으로 운행

▲태안 1박 2일 여행 코스
●1일 차 삼봉해변에서 기지포해변까지 걷기-
점심식사(꽃게장 혹은 게국지)-안면도쥬라기박물관-
팜카밀레 허브농원에서 바비큐 파티
●2일 차 천리포수목원-만리포해변 조개잡이 체험-
점심식사(박속밀국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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