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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원도 하이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8.20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549
내용

6월부터 무더위가 엄습하더니 7월 장맛비가 세차다. 이 비 그치고 나면 폭염이 맹위를 떨칠 차례다. 본격 바캉스 시즌, 전국 휴양 명소는 어디나 인산인해다. 자칫 유쾌해야 할 휴가 길이 짜증 길로 변할 수 있다. 이럴 땐 어디가 좋을까? 그야말로 '쿨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터전, 강원도 정선 땅을 추천한다. 해발 800~1300m 고랭지에는 7월초임에도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때문에 그곳에선 한여름 모기도 맥을 못 춘다. 특히 유럽풍 호텔에 산악형 리조트, 스키장, 골프장, 수영장, 쿨라이더, 야외 시네마, 하늘길 트레킹코스, 카지노 등 다양한 레저 인프라를 갖춘 하이원리조트는 그야말로 원스톱 레저 공간의 전형인 셈이다.

정선=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이즈음 하이원 리조트 슬로프 하늘길에 는 알록달록 야생화가 피어 나고 있다. < 사진=하이원리조트 제공 >

◆여름철 하이원은 '야생화 천국'

초여름의 하이원리조트는 온통 야생화 천국이다. 그 규모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올 정도다. 힐 콘도 주변과 앞 길가, 슬로프 일대에는 층층이부채꽃과 매발톱꽃, 관상용 양귀비 등 색색의 야생화가 만개한다. 특히 이즈음 겨우 내 스키어들로 붐비던 슬로프에는 들국화같은 하얀 샤스타데이지가 가득피어나 설원을 방불케 한다. 그중 마운틴 콘도에서 마운틴 탑까지 이어지는 슬로프 산책길이 압권이다. 기분 좋은 황홀경이 수킬로미터 이어져 진정 일상탈출의 묘미를 맛볼 수가 있다. 특히 꽃길을 거닐며 시원한 산들바람에 실린 향훈을 느끼자면 발걸음마저 가벼워지는 유쾌한 체험을 하게 된다.


하이원 리조트 슬로프에는 요즘 하얀 샤스타데이지가 흐드러지게 피어올랐다.

▶힐링투어의 진수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야생화는 하이원리조트를 감싸고 있는 하늘길에서도 만날 수 있다. 하늘길은 검은 석탄을 싣고 운반하던 백운산 일대 탄광 길을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운치 있는 트레킹 코스로 조성한 경우다. 태고적부터 간직해 온 빼어난 자연 경관에 광부 생활의 고단함까지, 탄광촌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 마치 스페인 산티아고의 순례 길처럼 '걷기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준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스포츠조선과 함께 시작한 '하이원하늘길 트레킹대회'를 통해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명품 트레킹코스로 거듭나며 가족단위 트레커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백운산 능선을 따라 조성된 하이원 하늘길은 비교적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 코스와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오르내리는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등산 코스로 나뉘어 있다.

하늘길은 총 10여 개의 코스로, 체력에 맞게 길을 선택하면 된다. 짧게는 15분짜리 산책 코스에서 길게는 3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등산 루트까지 있어 가벼운 산책과 산행의 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하늘길의 빼놓을 수 없는 명소는 도롱이연못이다. 탄광의 지하갱도가 무너져 내리고 거기에 다시 물이 차오르면서 생겨난 이른바 '함몰습지'로, 연못 주변에 키 큰 낙엽송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도롱이연못에는 애틋한 사연도 담겨 있다. 탄광 사고가 빈번하던 시절, 광부의 아내들은 연못에 올라 도롱뇽의 생사여부를 확인했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도롱뇽을 보면서 남편 또한 무사할 것이라고 믿고 가슴 한쪽을 쓸어내리곤 했다.

하늘길 나들이는 본격 더위가 찾아오기 전이라면 더 좋다. '쿨 트레킹'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온가족이 백두대간의 시원한 숲바람을 맞으며 도란도란 하늘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여름날의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하이원 콘도 주변에도 야생화가 만개했다. 내방객 이 꽃구경을 하고 있다.

▶노약자도 곤돌라 타고 백두대간 감상

하늘길을 걷는 게 힘들어도 청정 백두대간의 풍치를 감상할 수가 있다. 관광 곤돌라를 이용하면 좀 더 편하게 산세를 즐길 수 있다. 하이원스키장 슬로프 주변의 자연은 물론 정선, 태백, 영월의 산세와 백두대간 능선을 굽어볼 수 있는 이색 투어가 된다.

이즈음은 새로운 풍광이 펼쳐진다. 스키장 정상, 해발 1340m의 마운틴탑으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겨울에는 눈으로 가득했던 슬로프에 야생화가 만발해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특히 마운틴탑에 도착하면 겹겹이 쌓인 태백 준령의 풍광을 한 눈에 담을 수가 있다. 마운틴탑 회전레스토랑도 운치 있는 공간이다. 식사를 즐기며 가족과 함께 산정의 로맨틱한 분위기에 젖어 들 수 있다.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어 더 편하다 '하이원 여행'

하이원리조트는 호텔, 콘도 등 총 1827객실(강원랜드호텔 477실, 컨벤션호텔 250실, 하이원호텔 197실, 밸리콘도 123실, 마운틴콘도 594실, 힐콘도 343실)의 다양한 숙박시설을 자랑한다. 여행컨셉에 따라 객실을 골라 묵을 수 있어 편리하다.


강원랜드-컨벤션호텔의 야경

▶불꽃쇼의 낭만과 편안함을 즐길 수 있는 호텔

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연인, 부부끼리 낭만적이면서도 화려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품격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강원랜드호텔 또는 컨벤션호텔이 제격"이라고 추천한다. 우선 이 곳은 카지노가 있어서 게임을 즐기기 편리하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호수공원이다. 호텔앞 호수공원에서는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밤 동양 최대의 멀티미디어 음악분수 공연이 펼쳐진다. 30분 동안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화려한 조명 속에 28개 패턴의 다채로운 모양의 분수 쇼를 선보인다. 더불어 워터스크린에 펼쳐지는 레이저쇼 또한 환상적이다. 특히 전면이 통유리로 된 컨벤션호텔 객실에서 바라보는 음악분수와 불꽃쇼가 압권이다.


분수쇼

▶산악형 리조트에서 편안한 휴식

가족, 친구와 신나는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취사가 가능하고 거실도 있는 '하이원콘도'가 정답이다. 52.5㎡(16평)부터 330㎡(100평)까지 다양한 크기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유럽의 마을에 와 있는 듯 한 느낌을 주는 마운틴콘도는 내방객 사이 인기다. 마운틴콘도 정원에는 멋진 야외 풀이 펼쳐져 있다. '하늘샘', '바다샘'이라는 이름의 야외 풀은 사철 적당한 수온을 유지하고 있어서 자연의 풍치속에 노천탕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주말(금~일) 수영복을 갖춘 경우라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도 가족들에게는 멋진 놀이공간이다. 공하나만 준비해 온다면 아이들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가 있다.


알파인코스터

아울러 마운틴콘도 인근 알파인코스터는 총길이 2.2km의 코스로 탑승자는 안전벨트를 매고 썰매에 달린 손잡이를 잡은 채 10군데의 업다운 코스와 뒤틀림 코스, 회오리 코스를 거치며 대자연 속에서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가 있다. 특히 이즈음 스키장 슬로프에는 야생화가 만발해 더 운치 있다.


야외 수영장 '바다샘'

▶여유로운 골프텔 '하이원호텔'

올여름 정선 힐링 여행을 호젓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고 싶다면 하이원호텔도 대안이다. 해발 1100m 고지에 자리한 하이원호텔은 한낮에도 시원한 산들바람이 불어와 그야말로 쿨기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객실 창밖으로 펼쳐지는 골프장의 멋진 풍광 또한 여유로운 분위기를 물씬 자아낸다. 시원한 라운딩까지 계획한다면 금상첨화다.

하이원 골프클럽은 18홀 대중골프장으로, 파 72, 코스길이 6519m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규격이다. 특히 해발 1100m의 국내 최고 고지대에 위치해 한여름에도 섭씨25도를 넘지 않는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무더위에도 그야말로 쿨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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